[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연합뉴스가 월스트리트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수출 증대 전략이 세계 시장에 중국 제품을 대량으로 유입시키며, 이른바 제2의 '차이나쇼크'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경제 성장을 추구하며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발생한 1차 차이나쇼크와 비교해, 현재의 상황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시 중국은 값싼 제품을 대량으로 시장에 공급하며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역할을 했으나, 동시에 여러 국가의 제조업체들이 경쟁에서 밀려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빅2'로 자리 잡으며,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과 경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전과는 다른 경제적 동향이 관찰되고 있다.
세계은행의 자료에 의하면, 중국은 현재 세계 제조업 생산량의 약 31%, 상품 수출의 14%를 차지하며, 이는 20년 전에 비해 대폭 증가한 수치다. 중국의 이러한 성장은 글로벌 공급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이와 동시에 중국의 과잉 생산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정부 주도의 저리 대출 정책에 의해 부추겨지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자국 내수보다 훨씬 많은 양의 자동차, 기계, 가전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형적인 가격 하락 경로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와 더불어, 세계적인 제조업체들은 중국 내에서의 생산 외에도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해외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각국의 수입 반대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광범위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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