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주당 잔류를 시사한 가운데,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어제(3일)저녁 7시에 이낙연 대표가 임종석 실장한테 전화했을 때도 탈당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히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 전 부의장은 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이 새로운미래와의 연합에) 대단히 긍정적이었다. 그래서 이낙연 대표가 3일 광주 출마 선언하려던 것을 미룬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 대표와 임 전 실장이 만났는데, 막연한 가능성이 아니라 대단히 고무적으로 의기투합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문(친문재인)들이 대거 움직이면 민주당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다"며 "그랬는데 (임 전 실장이) 아침에 전화를 안 받았고, 페이스북을 보니까 민주당에 남는다고 기사가 뜬 상황이다. 밤사이에 (입장이) 바뀐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이 전 부의장은 "아마 당에 남아서 내년에 전당대회 당대표(선거에) 나가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온다"며 "일단 민주당에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임 실장이 그런 결단을 했으니까 존중한다"면서도 "홍영표·설훈 의원이 추진하는 민주연합이 잘 성사된다면 이번 총선에서 최소 5석에서 10석, 임 전 실장이 가세한다면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해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홍영표·설훈 의원이 이끄는 민주연합이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면 당명을 바꿀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모든 것을 내려놨다는 입장"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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