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마지막 퇴근길'에 꾹 참았던 눈물 터진 할부지 사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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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마지막 퇴근길'에 꾹 참았던 눈물 터진 할부지 사육사

쇼앤 2024-03-04 10:4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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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퇴근길 아쉬워하는 관람객들 앞에서 눈물을 보인 두 사육사. (사진 출처 : SNS)
푸바오 퇴근길 아쉬워하는 관람객들 앞에서 눈물을 보인 두 사육사. (사진 출처 : SNS)

한국에서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를 돌보던 강철원 사육사가 마지막 퇴근길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지난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푸바오를 마지막으로 본 관람객이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강 사육사는 판다 월드가 문을 닫은 뒤에도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배웅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강 사육사는 "집에 안 가고 뭐 해요? 집에 빨리 가야지"라며 "푸바오 잘 갈 수 있도록 잘 돌볼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중에 30일 후에 또 울어야 하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그만 울고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세요"라며 "(쌍둥이 판다) 루이, 후이 보러 안 올 거예요? 그때 우리 또 만나면 되잖아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도 오늘 루이, 후이한테 그랬거든요. 너희가 있어서 천만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목이 메어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울음을 꾹 참은 강 사육사는 동물원을 떠나는 관람객들에게 “이제 그만 우시고 집으로 돌아가세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라며 작별인사를 건넸다. 그는 관객들에게 허리를 굽혀 정중하게 인사하고 나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무대 뒤로 사라졌다.

아기 판다 푸바오 (사진 출처 : 뉴스1)

지난 2021년 1월 4일 처음으로 관람객들을 만난 푸바오는 이날 관람객들과의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1154일 만이다. 이후 푸바오는 중국행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푸바오의 중국 내 거처로 베이징 최신 시설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기존에 있던 쓰촨성의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로 옮겨져 생활하게 된다.

앞으로 푸바오가 짝짓기에 성공하면, 푸바오의 새끼들 소식도 한국에 전해지면서 친정인 한국민의 마음을 달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판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의 상징으로 우리나라에 보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국내에서 최초로 자연 번식에 성공한 판다가 낳은 새끼에게 붙여진 이름인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판다 푸바오는 지난 3년간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며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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