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리그 13호 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5승 5무 6패(승점 50)로 리그 5위에, 팰리스는 7승 7무 13패(승점 28)로 리그 14위에 위치하게 됐다.
[선발 라인업] SON톱 출격!...8경기 만에 최전방 배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티모 베르너,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가 3선에서 호흡을 맞췄고, 4백은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이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키리오 골키퍼가 꼈다.
올리퍼 글라스너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팰리스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장 필리프 마테타가 전방을 책임졌고, 조던 아예우, 에베레치 에제가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타이릭 미첼, 애덤 워튼, 헤페르손 레르마, 크리스 리차즈, 다니엘 무뇨스가 형성했다. 수비 라인은 크리스 리차즈, 요아킴 안데르센, 조엘 워드가 출격했다. 골문은 샘 존스톤 골키퍼가 지켰다.
[프리뷰] 히샬리송 부상...'최전방 복귀' 손흥민, 팰리스에 대한 좋은 기억 이어갈까?
손흥민이 리그 기준 8경기 만에 최전방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배치됐다. 히샬리송이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자 현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히샬리송이 3~4주 결장할 것 같다. 지난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어 당분간 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타까운 일이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무색무취로 전락하면서 점점 입지가 줄어들었다. PL 기준 2022-23시즌 리버풀전 득점이 전부였을 정도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초반에도 한차례 번뜩였지만, 이후 자취를 감췄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9월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과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부상, 수술 등의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진을 거듭하던 히샬리송은 지난해 12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기점으로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뉴캐슬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노팅엄, 에버턴, 본머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 에버턴(2골)을 넣으며 어느덧 리그 두 자릿수 고지에 도달했다.
달라진 모습이다. 시즌 초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히샬리송은 상대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종종 걸리거나, 센터백과 골키퍼 사이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번번이 기회를 날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최근 히샬리송은 공을 받으러 내려오면서 수비를 끌고 나와 팀원들에게 공간을 제공해주거나 연계 플레이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하지만 부상 악재로 한동안 결장하게 됐다.
다행히 손흥민이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으로서의 능력을 뽐내며 팀의 득점을 책임진 바 있다. 시즌 초반 히샬리송이 부진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성공적이었다.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며 기회를 만들기도 했고, 양발 사용 능력과 날카로운 슈팅 궤적 등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최전방으로 처음 배치됐던 지난해 9월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골폭풍을 몰아쳤다. 손흥민은 최전방 자원으로 경기에 나서 9골 2도움을 기록했다.
최전방에서 훨훨 날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다시 좌측 윙포워드 자리로 위치를 변경했다. 히샬리송이 계속해서 좋은 폼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좌측으로 이동해서도 계속해서 상대에게 위협적인 대상이었다. 좌측 윙포워드로 포지션을 변화한 이후에도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약 3달 만에 최전방에 배치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서 2024년 아직까지 득점이 없다. 지난해 12월 31일 본머스와의 맞대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손흥민은 이후 아시안컵 출로 약 한 달 간 자리를 비웠다. 복귀 이후 브라이튼을 상대로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아직까지 득점은 없다. 팰리스를 상대로 올해 첫 골에 도전할 계획이다.
기대되는 점은 손흥민이 팰리스 킬러라는 점. 팰리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우리를 대표한다. 승리하면 유명한 미소가 나오고 패배하면 그는 망연자실한다. 그래서 그가 토트넘 9년차를 맞이해 395경기 157골을 모두 합쳐 이룬 결과를 보면, 그의 반응을 되돌아보는 것은 놀랍지 않다. 그중 두 가지가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일어났다. 한 가지는 그의 이름을 토트넘의 레전드로영원히 각인시켰다"라며 손흥민의 팰리스전 활약상을 재조명했다.
손흥민의 PL 데뷔골이 팰리스전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PL 첫 골은 우리가 기대하는 모든 특징을 갖추고 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왼쪽에서 빠른 속도로 공을 전달했고,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속도를 내며 브레데 한겔란드의 좌측으로 이동해 가까운 포스트에 있는 알렉스 맥카시를 지나 공을 찼는데, 위력이있었다"고 회상했다. 데뷔골 당시는 2015년 9월이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우리가 이기고 득점을 해서 정말 기쁘다. 에릭센이 나에게 공을 줬고, 센터백과 일대일로 대결을 했고, 나는 왼발로 슛을 날렸다. 어쩌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정말 놀랍다. 열심히 노력했고, 이겨서 정말 기쁘다. 우리는 이 게임을 꼭 이기고 싶었고,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했고, 팬들은 정말 대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훈련하고 경기하는 매일이 정말 행복하다. 선수들은 행복하고 정말 재밌는 사람들이다. 스태프들도 나에게 착하고 매일 도움을 준다. 축구를 하기 때문에 행복하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리그에 섰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팰리스에 대한 손흥민의 좋은 기억은 3년 반이 흐른 뒤 다시 재생됐다. 토트넘은 "3년 반이 지난 후 쏘니는 그의 토트넘 경력에서 가장 결정적인 시기 중 하나에 들어섰다. 그때까지 우리를 위해 177경기에 출전해 63골을 넣었다. 불과 2주 뒤 그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첫 골을 넣으며 역사를 만들었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에서 3골을 넣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진출시켰다"고 소개했다.
계속해서 "2019년 4월 3일은 우리의 새 홈구장에서 열리는 첫 경기였고,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비석에 새겨져 있으며, 첫 골을 넣는 영예를 얻은 사람은 손흥민이었다. 2015년 PL 첫 골을 터트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에릭센이 다시 한번 패스를 했고, 손흥민은 이번에는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아 두 명의 수비를 제친 뒤, 슛이 하단 코너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손흥민에게 팰리스는 PL 첫 골과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의 첫 골 영광의 주인공을 만들어 준 팀이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첫 골을 넣은 뒤 손흥민은 "팀 동료, 스태프, 팬들이 자랑스럽고 이 믿을 수 없는 경기장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놀라운 지원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것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나의 첫 PL 득점도 매우 특별한 골이지만,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이것이 더욱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두 골 모두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하나를 선택할 수 없고 매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전반전] 토트넘, 팰리스 두 줄 수비에 고전...베르너,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 무산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은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가 쉽게 공을 소유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팰리스 역시 경기 초반 높은 위치부터 수비를 하면서 토트넘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토트넘이 조금씩 공격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전반 4분 베르너가 좌측면에서 수비 2명을 달고 드리블한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팰리스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미첼의 크로스를 에메르송이 막아냈다. 세컨드 볼을 다시 잡은 팰리스가 전방으로 공을 보냈고, 이를 잡은 아예우가 오른발 슈팅을 쐈지만 멀리 벗어났다. 토트넘이 위기를 맞이할 뻔했다. 전반 7분 로메로의 패스 미스를 팰리스가 끊은 뒤 곧바로 역습을 시작했다. 마테타를 향한 공간 패스를 판 더 펜이 빠르게 커버해 막아냈다.
토트넘이 변칙적인 공격을 가져갔다. 전반 9분 우도지가 침투하는 메디슨을 향해 한 번에 패스를 보냈지만 골키퍼가 먼저 나와 잡아냈다. 토트넘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10분 직전 과정에서 마테타와 경합하다 넘어졌던 판 더 펜이 오른쪽 발목을 잡고 쓰러졌다. 다행히 판 더 펜은 치료를 받은 뒤 재차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팰리스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2분 우도지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며 무뇨즈가 이를 가로챘다. 이 과정에서 우도지의 태클에 무뇨즈가 넘어지며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아예우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테타가 오른발 슈팅했지만 수비 벽에 걸렸다. 세컨드 볼을 워튼이 슈팅했지만 크게 벗어났다.
손흥민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16분 메디슨이 후방으로 내려와 전개한 공이 벤탄쿠르가 받아 전방으로 찔렀다. 이를 손흥민이 빠른 발로 달려가 잡으려 했지만 골키퍼가 먼저 나와 처리했다.
토트넘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전반 18분 손흥민이 찔러준 환상적인 킬러 패스를 베르너가 잡은 뒤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베르너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는 수비에 걸렸다.
팰리스도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1분 레르마의 패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무뇨즈가 잡기 위해 질주했지만 비카리오가 먼저 나와 처리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두 선수가 충돌하면서 잠시 경기가 지연됐다. 토트넘이 다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5분 메디슨이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지만 존스톤 골키퍼가 먼저 쳐냈다.
‘메디 손’ 조합이 가동됐다. 전반 29분 메디슨이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잡아냈지만 슈팅 공간이 없었다. 다시 뒤로 공을 뺐지만, 수비에 걸리며 무위에 그쳤다.
팰리스가 결정적 기회를 날렸다. 전반 30분 워튼의 전진 패스를 아예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잡고 곧바로 턴을 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비카리오가 선방했다. 또한 아예우가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반칙이 선언됐다.
토트넘도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2분 우도지와 비수마가 좁은 공간에서 풀어 메디슨에게 볼이 전달됐다. 곧바로 좌측 넓은 공간으로 연계된 공이 에메르송에게까지 전달됐다. 곧바로 얼리 크로스를 올렸지만 손흥민에게 닿지 않았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팰리스의 두 줄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0분 베르너가 찔러준 패스를 메디슨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잡아냈지만, 팰리스가 순식간에 3명이 커버해 이를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벤탄쿠르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에제 그림 같은 FK 선제골!...베르너 동점골+로메로 역전골+손흥민 쐐기골 폭발!
팰리스가 결정적 기회를 날렸다. 후반 6분 로메로의 패스미스를 에제가 가로 챘다. 마테타에게 공이 향했지만, 에메르송이 빠르게 달려와 먼저 공을 탈취했다.
토트넘도 균열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후반 8분 베르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토트넘 선수들은 페널티킥(PK)을 주장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실과 소통했지만 코너킥만 주어졌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손흥민에게 공이 연결됐지만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토트넘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후반 9분 우측면에서 쿨루셉스키가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마무리했지만 골대에 맞으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이 위기를 맞았다. 후반 12분 팰리스의 역습 과정에서 에제가 좌측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드리블을 쳤다. 벤탄쿠르가 반칙으로 끊었는데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내주게 됐다. 팰리스가 먼저 웃었다. 후반 14분 에제가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키커로 나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빛났다. 후반 17분 쿨루셉스키가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에서 잡지 않고 곧바로 옆으로 패스했다. 이를 베르너가 오른발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이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8분 벤탄쿠르를 대신해 브레넌 존슨을 투입했다.
토트넘이 계속 두드렸다. 후반 20분 메디슨이 압박을 통해 공의 소유권을 탈취한 뒤 곧바로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받은 베르너가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을 거쳐 존슨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높이 떴다.
팰리스도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1분 에제를 빼고 마테우스 프랑카를 넣었다. 팰리스가 또다시 교체를 준비했다. 후반 25분 아예우, 워튼을 대신해서 오드손 에두아르, 윌 휴즈를 투입시켰다.
토트넘이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29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 곧바로 돌아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파포스트를 보고 때린 슈팅은 아쉽게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토트넘이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32분 존슨이 우측면에서 안데르센의 볼을 탈취한 뒤 레르마의 수비까지 벗겨내고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반대쪽 포스트에 있던 베르너가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단숨에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35분 던지기 공격에서 에메르송이 던진 공이 메디슨에게 향했고, 골문을 보고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로메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곧바로 밸런스 유지에 나섰다. 후반 37분 메디슨, 베르너를 빼고 파페 사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넣으며 중원을 강화했다.
토트넘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4분 존슨이 수비에 성공함과 동시에 공교롭게도 공이 전방으로 향하게 됐다. 곧바로 손흥민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스프린트 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완벽하게 골키퍼를 속이며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13호 골이다.
토트넘이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45분 손흥민, 비수마를 빼고 지오바니 로 셀소, 데인 스칼렛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기립 박수를 받았고, 교체 직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까지 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토트넘은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결국 3-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손흥민 스탯]
이날 90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슈팅 5회(유효 슈팅 1회), 골대를 빗나간 슈팅 3회, 골키퍼 선방 1회, 1골, 1골대, 볼 터치 35회, 패스 성공률 74%, 피파울 1회, 키패스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9점을 주며 이날 선발로 나섰던 11명 가운데 4번째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메디슨(8.3점)이 가장 높았고, 로메로와 베르너가 각각 8.1, 8점을 받았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3호 골을 터트리게 되면서 부카요 사카와 함께 득점 랭킹 6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한 PL 통산 116호 골을 넣으며 이안 라이트(113골)와의 격차를 3골 차이로 벌렸다. 또한 역대 득점 랭킹 2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120골)와의 격차를 4골로 좁히게 됐다.
손흥민은 116골 58도움으로 174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게 됐다. 단독 21위다. 손흥민은 니콜라스 아넬카, 드와이트 요크와 함께 17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이날 1골을 추가하며 단독 21위가 됐다. 20위는 제이미 바디로 18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팰리스 킬러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팰리스를 상대로만 9골을 터트리게 됐다. 손흥민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넣은 팀은 사우샘프턴으로 12골을 넣은 바 있다. 이외 레스터 시티(10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9골) 다음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린 팀이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공식 MOTM에 선정됐다. PL 사무국은 경기 종료 직후 곧바로 팬 투표를 진행했다. 손흥민은 무려 58.1%의 득표율을 차지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존슨(15.1%), 베르너(9%)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MOTM를 받을만한 활약을 펼쳤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손흥민의 스탯을 나열했다. 1골, 슈팅 5회(1위), 기회 창출 3회(1위), 침투 움직임 39회(1위)를 기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득점에 대해 "손흥민은 40야드(약 36m)를 뛰었다. 손흥민은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아 뛰어갔다. 존스톤의 우측 아래로 공을 옮겼다. 시원하게 3점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기자회견]
경기 종료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지속력, 자질, 믿음. 상대가 깊이 앉아있는 것은 쉬운 경기가 아니다. 우리는 그들의 골문을 열어야 했지만, 여전히 침착했다. 그들이 골을 넣을 때 우리가 기회를 얻은 것은 단 한 번 뿐이었다. 우리는 이길 수 있었던 경기지만 과정에 진정한 믿음을 가졌고 우리의 방향이 잘못되는 것에 휩쓸리지 않았다. 최고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르너에 득점에 대해서는 "모든 공격수들에게 골은 중요하다. 그는 일반적으로 좋은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믿음을 잃지 않았고, 올바른 위치에 들어가서 탁월한 작업을 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의 득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의 늦은 시간 3골에는 우리의 리더들이 있었다. 손흥민은 그의 골을 넣을 만큼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그는 열심히 했다. 이것이 당신들이 원하는 능력있는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체에 만족했다. 전반전은 우리에게 어려웠다. 상대가 너무 깊게 자리 잡고 있었고 우리가 플레이를 시작해야 할 때 우리는 정말 인내심을 갖고 상대방을 끌어들여야 했다. 라인을 내린 팀을 깨뜨리려면 득점이 필요하다. 나는 우리가 어느 시점에 그것을 깨뜨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느꼈다. 분명 우리는 프리킥을 제외하면 상대가 우리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나는 그 결과에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이날도 손흥민은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나왔다. 지난달 열렸던 아시안컵 당시 손가락 탈구로 인한 것.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단지 손가락이다. 그가 그것이 없어도 문제가 없다. 그래도 경기에 뛸 수 있다. 그는 괜찮다"며 개의치 않아 했다.
존슨의 활약에 대해 묻는 질문도 있었다. 그는 "존슨이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오늘은 모두 좋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측면 선수들과 함께 그들이 올바른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다. 존슨이 소유권을 되찾는 데 환상적으로 잘 해냈고, 그가 가로질러 패스했을 때 거기에 또다른 윙어(베르너)가 있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나는 베르너가 적절한 위치에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두 선수를 동시에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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