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충북 충주시와 강원 원주시가 도 경계를 넘어 협력하여 수돗물 공급의 새 장을 열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간 행정 협력의 훌륭한 사례로 꼽히며, 수십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충주시는 이달 중 원주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하수에 의존해온 소태면 외촌마을에 원주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상수관로 매설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외촌마을 경계까지 관로를 연장 매설하며, 충주시는 이를 신규 설치한 관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내에 외촌마을 주민 42명이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추가로, 충주시는 외촌마을에서 2.5km 떨어진 야촌마을에도 원주시 수돗물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 협력은 충주시의 제안과 원주시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이루어졌다. 충주시 공무원이 작년 3월 원주시와 접촉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양 지자체는 관련 사업비를 올해 예산에 편성하고 공사를 앞두게 되었다.
이번 협력은 또한 원주시 운남4리 법동마을에 대한 수돗물 공급을 앞당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충주시와 원주시의 협력을 통해, 원주시는 외촌마을과 야촌마을에 수돗물을 직접 공급하는 데 소요될 26억여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었다. 이는 지역 간 협력이 어떻게 구체적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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