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진출 이정후, 두번째 시범경기서 첫 홈런 '쾅'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5)가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선발 투수 라인 넬슨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2루타를 때렸다.

팀이 0-2로 밀리고 있던 3회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넬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418피트(약 127.4m)였다.

지난 2월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3타수 1안타)을 통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안타와 첫 멀티히트, 홈런 기록이다.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타율 0.500(6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667이 됐다.

세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말 대수비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