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지난달 전체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연 5.04%로 전월 5.14%보다 0.10%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4.68%로 전월보다 0.14%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99%로 같은 기간 0.17%p 하락한 영향이 컸다.
기업 대출은 5.22%로 0.07%p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이 5.16%로 0.12%p 낮아지고, 중소기업 대출은 5.28%로 0.31%p 떨어졌다.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 금리는 3.67%로 전월 대비 0.18%p 하락했다. 순수 저축성 예금과 시장형 금융 상품 금리가 각각 0.19%p, 0.16%p 하락한 영향이다. 대출금리와 수신 금리 모두 두 달 연속 하락했다.
1월 말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는 5.19%로 전월 대비 0.02%p 하락했다. 총수신금리는 2.69%로 0.01%p 상승했다. 예대금리차(총대출 금리와 총수신 금리 차이)는 2.50%로 전월 대비 0.03%p 축소됐다.
가계대출 중 고정 금리 비중은 신규 취급액 기준 49.2%로 전월보다 5.4%p 확대했다.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이 커졌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 금리는 전월 수준을 유지한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일반 대출 기준으로 저축은행은 0.24%p 상승하고, 신용협동조합은 6.22%로 같았다. 새마을금고는 0.17%p 하락하고 상호금융도 0.08%p 내렸다.
예금 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 예금 금리는 새마을금고가 0.27%p 떨어지며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이어 저축은행 0.16%p, 신용협동조합 0.09%p, 상호금융 0.08%p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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