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3월 한 달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삼일절에 일본 주류들을 할인한다고 언급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최근 인기 제품이라 언급한 것이며 같은 날 다른 나라 주류들도 함께 할인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29일 더리브스 취재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삼일절(3월 1일)에 일본 위스키 세 종류를 할인 행사한다. 하지만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날에 굳이 일본 제품을 짚어 할인 행사를 알리는 것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28일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창립 27주년을 맞은 홈플러스가 3월 한 달간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행사에는 ‘삼겹살’, ‘두부’, ‘딸기’ 등 먹거리와 ‘프라이팬’, ‘보조배터리’, ‘마사지건’ 등 잡화와 가전제품이 포함됐다.
논란은 주류 할인 행사에서 불거졌다. 홈플러스는 3월 1일~3일 주류를 한정 판매한다면서 ▲2일 ‘맥켈란’, ‘글렌알라키’ ▲3일 ‘발베니’를 할인 행사 품목에 넣었다. 하지만 삼일절인 1일에는 일본 위스키 ‘산토리 히비키’, ‘산토리 하쿠슈’, ‘야먀자키 12년’ 등 세 종류를 할인행사 한다고 해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실제 일각에서는 일본 위스키를 구매하는 것은 자유지만, 굳이 다른 날도 아니고 삼일절에 일본 위스키 할인 행사를 알리는 것에 기가 차다는 입장이다.
삼일절은 일본의 지배에 항거해 한국의 독립을 선언한 날이다. 이 날을 위해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희생됐다.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월 1일을 ‘독립선언일’로 지정하고 국경일로 기념하기 시작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삼일절에 할인 판매하는 일본 주류들이) 최근 인기 있는 제품들이라 언급된 것이며 같은 날 일본 주류 외에도 세계 주류들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라며 “해당 프로모션이 일본 주류 세 개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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