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르셀로나가 다니 아우베스를 전설적인 선수 목록에서 삭제했다가 다시 기재했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렐레보’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27일에는 아우베스를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전설 목록에서 삭제했다가 다시 등재했다”고 보도했다.
아우베스는 최근 성범죄와 관련해 징역 4년 6개월, 집행유예 5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2022년 12월 30일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젊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2023년 1월 20일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였다.
아우베스는 구금 기간 여러 차례 증언을 번복했다. 최초에는 피해 여성을 전혀 모른다고 잡아떼다 그녀를 화장실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나중에는 피해 여성과 관계를 맺은 건 사실이지만 강제로 한 것이 아닌 합의 하에 진행된 일이라고 발언했다. 피해 여성이 일관된 진술을 이어온 것과 상반된 행보였다.
스페인 법원은 아우베스가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징역 9년을 구형했고, 법원은 최종적으로 징역 4년 6개월 판결을 내렸다. 아우베스가 피해 여성 측에 15만 유로(약 2억 1,691만 원)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게 영향을 끼쳤다. 아우베스 측은 항소를 예고했다.
이번 실형으로 아우베스는 명예를 잃었다.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곧바로 6관왕을 차지하고, 리오넬 메시와 훌륭한 호흡으로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2021년에는 잠시 바르셀로나에 돌아와 흔들리던 팀을 잡아주는 등 총 408경기를 소화했다.
아우베스는 판결이 나온 이후 잠시 바르셀로나 전설 명단에서 삭제됐다.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제라르 피케 등과 함께 바르셀로나 레전드 목록에 올라갔으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구단 측에서 조치를 취했다.
그런데 현재 아우베스는 다시 바르셀로나 전설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에는 알바, 부스케츠, 피케와 함께 아우베스의 이름이 적혀있다. 이에 대해 '렐레보'는 "바르셀로나는 아우베스를 몇 시간 만에 재승인했다"고 꼬집었다.
사진=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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