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무인점포를 돌며 현금을 훔쳐 달아난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인천삼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4)군 등 4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 부평구와 서구 등 무인점포 여러 곳의 결제용 기기인 키오스크를 망치로 파손한 뒤, 현금 수백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 CCTV 선을 잘랐다.
이 4명은 같은 방식으로 하룻밤 새 무인점포 11곳을 털었으며, 훔친 금액은 3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적 끝에 경찰이 붙잡았지만 4명 가운데 2명은 만 13세 촉법 소년이었기 때문에 바로 풀려났으며 나머지 2명도 만 14살, 아직 중학생 나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구속할 만한 부득이한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나머지 2명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로 확인돼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횟수나 공범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며 “아직 정확한 피해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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