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민주노총은 조합원 설문조사를 통해 '노란봉투법'과 주 4일제 등을 22대 국회 우선 입법과제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1∼2월 중 조합원 2천11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이를 바탕으로 국회에 요구할 9대 정책과제와 3대 우선 입법과제를 꼽았다.
우선 입법과제는 ▲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 주 4일제 및 적정 노동시간 보장 ▲ 초기업교섭 제도화·단체교섭 효력 확장이 제시됐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으나 대통령 거부권으로 폐기된 노란봉투법의 경우 전체 50개 정책과제 중 제일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고 민주노총은 전했다.
이밖에 의료 공공성 강화, 전 국민 주거권 보장, 부자 증세와 소득재분배, 노동조합 정치활동 전면 허용, 일본 핵오염수 투기 중단,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등도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했다.
민주노총은 이 과제들을 중심으로 총선 기간 적극적인 활동 의지를 밝혔다.
민주노총은 "시민들에게 민주노총 요구안을 정당성과 절박성을 알리고 정당·후보들에게 주요 과제에 대한 입장을 물을 것"이라며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정당과 후보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지원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2대 총선은 시대착오적 노동 개악을 추진하고 노조 탄압으로 일관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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