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투데이=장효남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천시을)이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40여 년 동안 몸담고 일궈왔던 민주당이 민주적 공당(公黨)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私黨)으로 변모되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설 의원은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민주당을 세우고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지금까지 살아왔다.”며 “모진 고문과 함께 군부독재와 맞서 싸우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에서 지켜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도왔다.”고 지난 40여 년을 회상했다
그리고 “지난 23일, 이 자리에서 하위 10%에 들어감을 밝히고 탈당을 암시했었다.”며 “무소불위의 이재명 대표를 가감 없이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를 통보받았고, 지금까지 제가 민주당에서 일구고 싸워온 모든 것들을 다 부정당했다”며 날을 세웠다.
또한 “지난 4년간 국민과 부천시민의 나은 삶을 위해 지역구를 누비고, 밤낮을 바꿔가며 고군분투했던 4년이라는 시간이 단순히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아무 의정활동도 하지 않는 하위 10%의 의원이라고 평가절하되며 조롱당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리고 “이제 민주당은 이러한 민주적 공당(公黨)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私黨)으로 변모되었다.”며 “이재명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이재명 대표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측에 비난의 화살을 퍼 부었다.
그러면서 “이런 민주당을 이제 떠나고자 한다. 국민이 아닌 이재명을, 민생이 아닌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변화된 민주당에 더 이상 남아 있을 수 없다”면서 “하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비록 민주당을 나가지만,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은 끝까지 제 가슴속에 담아둘 것”이라고 탈당의 심정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당당히 당선되어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몰락을 위해 힘을 쏟겠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거듭된 실정(失政)과, 무능(無能), 전횡(專橫)으로 고통받는 국민만을 바라보며 최전선에서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전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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