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의 ‘잃어버린 30년’을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해부한 책이다. 또한 일본의 경제·금융 정책을 움직이는 수백 명의 실세들이 어디서, 누가, 무엇을 했는지 방대한 팩트를 추적해 밝혀낸 일본금융정책사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야기의 실마리를 1998년 4월의 신일본은행법 시행에서부터 풀어간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여러 명의 총리와 재무장관, 일본은행 총재에서부터 실무자에 이르는 수많은 사람을 인터뷰하고 공개, 비공개 내부 자료와 개인 일기까지 망라해 사건을 재구성했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의 취재 노트를 바탕으로 감추어진 역사의 조각을 메우며 진실에 다가간 끈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다.
■ 침몰하는 일본은행?
니시노 도모히코 지음 | 한승동, 이상 옮김 | 이명준 감수 | 가갸날 펴냄 | 374쪽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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