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의 아내가 인터넷 방송을 통해 남편의 불륜과 가정폭력 등을 폭로했다.
구단은 즉시 진상 파악에 나섰고, 나균안은 구단에 "별거 상태로 이혼 절차를 밟고 있으며 가정 폭력도 내연 관계도 사실이 아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균안 아내 A 씨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불륜을 폭로했다며 관련 내용을 정리한 글들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나균안의 외도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불륜 상대인 유흥업소 출신 여성 B 씨가 남편에게 보낸 '우리 사이를 확실히 정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도 있었다고 말했다.
A 씨는 나균안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자마자 자신을 차단하고 B 씨와 영상통화를 했다고 했다. 나균안이 "아내가 오면 경기가 지고 여자 친구가 오면 이긴다"며 홈구장 마지막 경기 때 가족 뒷자리에 A 씨와 B 씨를 동시에 부른 일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외에도 A 씨는 나균안의 불륜 상대인 B 씨는 유흥업소 출신 여성이며, 현재 나균안이 집에서 나간 지 오래됐고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자녀 양육비도 보내지 않고 있다 등의 주장도 덧붙였다.
A 씨는 나균안의 휴대전화 앨범에서 다른 여성과 찍은 사진을 발견하면서 불륜 사실을 알게 됐고, 나균안은 이후 이혼을 요구하며 가정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A 씨는 "나를 밀쳤는데 넘어져서 머리를 부딪쳐서 기절했다. 경찰이랑 구급차가 왔다. 경찰이 나균안을 알아본 것 같더라"라고 했다.
A 씨는 이 같은 내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뒤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나균안 역시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관련하여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는 "해당 영상과 관련하여 나균안과 면담을 했는데 나균안은 폭행은 결코 사실이 아니며, 해당 여성과는 친구와의 만남에 동석해서 알게 된 사이일 뿐 내연 관계도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1998년생인 나균안은 2017년에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또한 2020년 12월 1살 연상의 A 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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