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야구 선수 출신 이대호가 영화 '해운대' 출연 당시 배우 설경구의 연기에 화가 났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이대호는 영화 '해운대' 촬영 당시 설경구의 연기가 너무 사실적이라 진짜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설경구 배우님이 연기를 정말 잘 하셔서 진짜 화가 나게 만들어 주셨다. 또 대사가 뒤에 더 있었는데 감독님이 이미지 때문에 빼주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해운대'에서 설경구는 술에 취해 이대호에게 야유를 보내는 역할을 맡았다. 이대호는 설경구의 연기가 너무 사실적이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MC들이 "실제로도 팬들이 야유할 때가 많을텐데"라고 질문하자 이대호는 "관객이 2만명이 오건 3만명이 오던 욕하는 사람은 보인다. 신기하게 타석에서 욕은 다 들린다"라고 답했다. 그는 선수 시절 팬들의 야유에 익숙했지만, 영화 속에서도 야유를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당황했음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이날 이대호는 은퇴 당시에 대해 언급하며 "은퇴 당시 30년 동안 해왔던 운동을 그만두게 되니 와이프와 눈만 마주쳐도 울었다. 3일 동안 계속 울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돌싱포맨'에는 야구선수 출신 박용택, 제주 유나이티드 FC 정조국 감독 대행의 아내 배우 김성은 등이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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