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리버풀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을 우승한 상황에서도 마냥 웃을 수는 없다.
리버풀은 EFL컵 결승에서 첼시와 연장 혈투 끝에 승리했다. 연장 후반 13분 버질 반 다이크 골로 극적인 1-0 승리를 거두면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시즌 참가하는 모든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은 일단 EFL컵을 들었다.
잉글랜드 FA컵도 치르고 프리미어리그에선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과 함께 우승 3강 후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유력 우승후보다. EFL컵 트로피는 자신감을 줄 수 있다. 우승을 뒤로 하고 전진하는 리버풀은 부상에 울고 있다.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상자가 많다. 최근 들어서는 매 경기마다 부상자가 추가되고 있다.
부상자 명단을 보면 다윈 누녜스, 벤 도크, 모하메드 살라, 디오구 조타, 티아고 알칸타라,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커티스 존스, 스테판 바이세티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리스 윌리엄스, 조엘 마팁, 알리송 베커가 부상 아웃이 된 상태다. 공격수부터 골키퍼까지, 주전과 비주전 할 것 없이 수많은 선수들이 부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 어떤 대회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부상자가 너무 많아 베스트 일레븐 구성이 어렵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 선수를 주 포지션이 아닌 다른 곳에 기용해야 하는데 위험부담이 많다. 지난 첼시와 결승전에서 흐라벤베르흐가 부상을 당하자 수비수 조 고메스가 나와 중원을 책임지는 모습이 있었다.
사실 워낙 선수가 없어 유스 선수들을 쓰는 상황이다. 바비 클라크, 제임스 맥도넬, 제이든 단스, 루이스 쿠마스, 트레이무아리스 은오니 등 어린 선수들이 1군에 콜업돼 중요 경기들을 소화 중이다. 존스, 하비 엘리엇과 같이 유스에서 떠올라 1군에 자리를 잡은 선수들도 많은 리버풀인데 부상자가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이 유스를 쓰는 건 경우가 다르다.
희망을 찾자면 코너 브래들리, 퀴민 켈러허 등 기존 포지션에 부상자 발생으로 대체자로 떠오른 이들이 잘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클롭 감독 아래에 팀원들이 뭉치면서 동기부여를 얻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클롭 감독과 함께 하는 마지막 시즌인 리버풀은 부상자가 많더라도 앞만 보고 달려가려고 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