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윤민성 기자] 캡틴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끊임없는 사활이 화제다.
27일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곧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지만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영입하길 원한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지난 9월 히샬리송을 영입하려 했던 그들은 계약을 성사시키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여름에 다시 영입 준비 중인데 이번에는 히샬리송이 아니다. 손흥민과 살라의 더블 영입이 그들의 꿈"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과 살라에게 돈을 쏟아부을 준비를 마쳤다. 오는 2025년 여름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에게 큰 돈을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고 전했다.
앞서 사우디 구단은 손흥민에게 무한 관심을 드러내며 그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미국 매체 'ESPN'은 "6,500만 달러(한화 약 835억 원)의 이적료로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영입할 준비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손흥민은 EPL(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할 일이 남아있다며 토트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A매치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사우디에 가고 싶었으면 저는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다"라며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꿈"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과거 성용이 형도 한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저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며 "축구의 자부심과 더불어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직후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넘겨주며 확실한 신뢰를 보냈다. 그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손흥민은) 우리 구단을 대표하며 아시아에서 온 한 세대급의 선수”라며 극찬을 남겼다.
yms@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