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공지 (출저= LCK 인스타그램 캡쳐)
[아시아타임즈=황수영 기자] 디도스 공격 정황으로 경기가 중단했던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대회가 이후 녹화중계 결과마저 유출됐다. 누리꾼들은 보안 취약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26일 LCK는 브리온(이하 BRO)과 광동프릭스(KDF)의 경기 녹화중계 소식을 전하며 "어제 발생했던 이슈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디도스 공격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25일 스프링 5주차 9경기 DRX 대 디플러스 기아(DK)의 경기가 진행됐으나, 9경기 1세트 중에만 세 차례나 퍼즈(pause, 경기중단)이 이뤄졌다. 이후로도 연이어 2세트 초반 2차례의 퍼즈가 발생하는 등 네트워크 기술적 문제로만 약 3시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됐고, 이에 LCK 측은 같은 날 예정되 있던 BRO와 KDF의 경기를 26일 녹화중계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녹화 중계방송이 시작되기도 전에 일부 해외 커뮤니티와 위키사이트에는 경기 결과가 유출되면서 또 한차례 홍역을 치러야 했다.
문제는 이러한 보안 문제가 이전부터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는 점이다. 지난 2023년 말부터 최근까지 현직 프로게이머들이 아프리카TV, 치지직 등에서 진행하는 공식 라이브 방송은 물론 일반 스트리머들의 게임 방송, 스트리머 e스포츠 행사 진행 중에도 접속 장애, 경기 지연, 동료 팀원들의 강제 접속 종료 사례 등을 근거로 디도스 공격 우려를 제기해 왔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통해 공식 경기에 디도스 공격이 벌어진 것이고, 더 늦기 전에 원인을 찾아 게임 네트워크 보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FM코리아의 누리꾼들은 "공식 경기에도 영향을 줄 정도면 개발사 측에서도 네트워크 보안에 대해 신경써야 한다", "가장 좋은 건 여러 방면에서 의심이 되고 있는 DDoS 공격에 대한 대처겠지만 일단 어떻게든 내부망 매칭을 먼저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스트리머들이 디도스 관련으로 매번 문의할 때 귓등으로도 안 듣더니 결국은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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