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전시 총괄기획…서울시 "건축 함께 즐기는 축제 자리매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건축분야 연중 최대 축제인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에 김호민 건축가를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총감독은 올해 제16회 건축문화제 프로그램과 건축상 전시 등을 총괄 기획하게 된다.
김 총감독은 평범한 민가를 통해 한국인의 집을 탐구하는 건축가로, 한국교육방송(EBS)의 '건축탐구 집' 프로그램 프리젠터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영국 왕립 건축사인 그는 에이에이스쿨, 코넬대, 서울대, 경기대, 건국대 등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으며 건축사무소 폴리머(poly.m.ur)의 대표이자 책임건축가를 맡고 있다.
대표작으로 동대문 메리어트호텔, 신사동 근린생활시설(신사블루스), 구기동 주택(딥하우스) 등이 있다. 저서로는 '뉴욕, 런던, 서울의 도시재생 이야기', '세포적 건축' 등이 있다.
김 총감독은 "건축문화제를 통해 우리 삶에 수많은 영향을 주고받는 집에 대한 다양한 시도에 주목하고자 한다"며 "이를 매개로 더 많은 시민과 소통하고, 건축이 내 삶의 행복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는 사실을 깨닫고 공감해 나가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건축문화제는 2009년 시작돼 지난 15년간 시민과 건축인 사이에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는 건축문화 저변 확대뿐 아니라 건축을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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