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현장 복귀에 대한 마지막 호소를 했다.
보건복지부 의사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은 2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주재하며 “29일까지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전공의들에게 “의료현장 혼란이 가중되면서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응급의료현장에서는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목소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더욱 크고 효과적으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민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간호사 보호체계 마련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상민 장관은 “병원의 환자 진료기능유지 대책의 일환으로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며 “이를 통해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수행하는 업무범위가 보다 명확히 설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료지원인력은 일명 PA간호사를 말한다. PA는 Physician Assistant의 약자로 의사의 의료행위를 지원하는 인력을 말한다. 캐나다, 미국 등 해외국가에서는 이미 합법화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불법인 상황이다. 하지만 PA는 현 의료공백 상황을 메꾸고 있는 것은 물론 이미 오래 전부터 전공의가 부족한 외과 등 필수의료과에서 보조역할을 수행해왔다.
끝으로 이상민 장관은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 등과 같은 대책들이 전공의들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현장으로 돌아와 대화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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