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FC서울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 사용 후기를 밝혔다. 김 감독은 “실망했다”라는 솔직한 후기를 들려줬다.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의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리그는 오는 3월 1일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의 대장정을 연다.
한편 본 행사 전 K리그1 12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취재진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감독이 취재진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김기동 감독 역시 초반부터 취재진에 둘러싸인 상태였다. 김기동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지휘봉을 잡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상황, 여기에 맨유 출신 린가드가 영입돼 축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런 김기동 감독에게 린가드에 대한 질의가 다시 한번 향했다. 이에 김 감독은 “솔직한 사용 후기를 전하자면, 자기는 뛸 수 있다고 한 시점에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렸다. 자기는 20분이든 90분이든 다 뛰겠다 했는데, 30분이 지나니 못 내려오더라”라고 웃으며 “내가 ‘실망했다. 왜 거짓말하냐’라고 반문하자, 빨리 몸 만들겠다고 하더라. 그래도 자기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보강 훈련을 꼭 하고 나가더라”라고 돌아봤다.
린가드의 개막전 출전 여부는 최고 관심사 중 하나다. 서울은 오는 3월 2일 광주FC와의 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이건 기밀이다”면서 “상대가 조직적인 광주이다 보니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한편 취재진이 ‘린가드가 어느 부분에서 다른지’라고 묻자, 김기동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 라인을 파괴하는 능력이 있다. 패스도 항상 의도를 가지고 하는 게 있다. 무의미한 움직임이 없다. 몸 만 빠른 게 아니라, 머리도 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린가드의 합류로 누가 수혜를 누릴지도 관심사다. 김기동 감독은 올 시즌 전역 후 복귀한 조영욱에게 기대를 건다. 김 감독은 “조영욱 선수의 올해 목표가 A대표팀 합류인데, 린가드가 같은 포지션 아닌가, 보고 발전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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