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K리그 목표와 최근 불거진 대표팀 이슈에 대해 답했다.
26일 서울 중구의 더플라자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리그1 12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팬들 앞에서 새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홍 감독은 지난 시즌 울산의 K리그 2연패를 일궈냈다. 오랜 기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울산에 2022시즌 리그 우승을 선사한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절대 1강으로 도약하게끔 만들었다.
홍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취재진을 만나 올 시즌 목표도 우승이라고 밝혔다. 다만 팀 구성원들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2연패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3연패를 해야 하는 일반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나 코칭 스태프가 과연 얼마만큼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팀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힘써야함을 강조했다.
이어 “개막전을 하다 보면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는지, 얼마큼 해낼 수 있는지 가늠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시즌이 개막한 후에 경기력을 점검하고 그에 맞는 목표를 계속 설정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홍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가장 중심에 선 인물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경질되면서 축구협회가 3월 A매치 전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히며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지금은 임시 감독을 선임하는 방향으로 바꿨지만 홍 감독 입장에서는 K리그 준비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대표팀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고 자꾸 이름이 거론되는 게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불편했다”며 “협회는 나름대로 일을 할 거니 우리는 케이리그 300만 시대를 넘어 올해 더 많은 분들이 올 수 있도록 많이 노력을 해야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그밖에 라이트백 김태환이 라이벌 전북현대로 이적한 것에 대해서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그 팀을 위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잘 하면 좋을 것 같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어 작년 위기에서 올 시즌 준비에 참고할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작년에는 외부적인 문제들이 많이 있었다. 선수들에게 자세를 굉장히 요구할 수밖에 없다. 겸손해야 하고 사람은 언제든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축구 선수 이전에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가치를 많이 얘기한다”며 지난 시즌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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