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드디어 실전 타석에 들어선다. 오는 28일(한국시간) 처음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 "오타니가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서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고 전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보이는 첫 선이다.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등 현재 MLB, 나아가 전세계 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는 10년 7억 달러(932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 규모 초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로 이적했다.
새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첫 출전 소식을 미뤄왔다. 지난해 9월 받은 오른쪽 팔꿈치 수술 때문이다. 수술 후 재활에 전념한 터라 시범경기 일정이 시작됐는데도 아직 실전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물론 컨디션은 올라왔다. 훈련에서는 동료 투수들을 상대로 홈런 타구를 연달알 터뜨리는 등 순조롭게 타격감을 올리는 중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6일 "오타니는 (오늘) 세 차례 타석에 섰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저스 구단, 팬들은 물론 현지 매체들도 드디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MLB닷컴은 그의 출전 소식을 전하면서 "드디어 기다림이 끝났다"고 했다. 매체는 또 "캐멀백 랜치(시범경기가 열리는 다저스 스프링캠프 시설)의 관중은 최근 몇 년에 비해 거의 3배가 증가했다. 많은 이들이 오타니와 새 소속팀을 보기 위해 찾았다"고 설명했다.
시범경기 출전이 확정된 만큼 오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출전에도 이상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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