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한국 영화계의 거장 홍상수 감독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행자의 필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찬사를 받고 있다.
2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홍상수 감독은 '여행자의 필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는 황금곰상 다음으로 권위 있는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최고상이며, 홍상수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7차례 진출해 부문별 작품상인 은곰상을 무려 5회나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온 아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 여자 이송(김승윤 분)과 원주(이혜영 분)에게 불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면서 느끼는 삶의 행복과 힘겹기를 그린 영화다. 2차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던 이자벨 위페르가 '다른 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에 이어 홍상수 감독과 3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았다.
'여행자의 필요'는 오는 4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홍상수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이자벨 위페르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 연인 김민희가 이번 영화에 제작실장으로 참여했지만, 베를린영화제에 동행하지 않아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없어 정확한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
홍상수 감독은 꾸준한 작품 활동과 독창적인 영화 세계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이번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은 그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에 대한 값진 결과로 평가된다.
'여행자의 필요'는 4월 25일 개봉 예정이며, 홍상수 감독의 또 다른 걸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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