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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부모는 지난 6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홈페이지 '서장과의 대화' 페이지에 감사의 편지를 남겼다. 김씨의 이모와 사촌도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려 감사를 표했다.
김씨 부모의 편지에는 "지난해 8월3일 차에 치여 뇌사 상태로 아주대 외상센터에 입원해 연명치료를 받던 혜빈이는 같은 달 28일 세상을 떠났다"며 "그사이 많은 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지만 가장 실질적 도움을 주신 건 조병노 서장님과 황해솔 경사님"이라고 썼다.
이어 "황 경사님은 혜빈이가 사고로 입원한 다음 날부터 장례식까지 쾌적한 숙소를 제공해주셨고 여러가지 민원처리를 도와주셨다"며 "장례절차가 잘 진행되도록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셨고 심리상담 꼭 받고 회복하라고 간곡한 말씀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기관들은 법리 때문에 선례가 없어서 정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범죄 피해자들을 실망하게 했지만 조 서장님의 배려와 황 경사님의 능숙한 현장 처리는 범죄피해자인 저희 가족에게 등을 토닥여주는 큰 위안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황 경사님같은 자기 임무에 충실한 분들에게 많은 격려와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씨 부모에 이어 그 친척들도 홈페이지에 연달아 글을 올렸다.
김 씨 이모도 "두렵고 정신없는 저희 가족에게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시고 불편함이 없는지 숙소는 괜찮은지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가실 때 악수하며 눈물 흘리시는 모습 보고 저희도 먹먹했다"며 황 경사를 칭찬했다.
김 씨의 사촌은 편지에 황 경사와의 따뜻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 씨 사촌은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마지막까지 청력은 살아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녹음기에 엄마 아빠 목소리와 혜빈이가 좋아하던 노래를 넣어 머리맡에 계속 틀어주자는 생각을 했다"며 "당장 병원에 나와 근처 모든 문구점 전자상가를 찾아가봤지만 파는 곳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경사님께 이런 얘기를 드렸더니 조금 후에 녹음기를 하나 가져오셨다"며 "미리 테스트도 해보시고 사용법도 자세히 알려주셔서 혜빈이 머리맡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고 했다.
또 "경사님 덕분에 혜빈이 떠나는 그날까지 녹음된 부모님과 친구들의 목소리, 그리고 혜빈이가 좋아하던 노래들 잔뜩 듣고 갔을 것"이라며 "장례식장에 오셨을 때 잘 버티고 있었는데 경사님을 뵈니 눈물이 왈칵 나더라. 같이 울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거듭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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