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월 29일부터 3월 1일 출발 기준 일본행 항공편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관광업계는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제주항공은 다음 달 1~3일 인천발 국제선 노선 가운데 일본 마쓰야마행 노선의 예약률이 90% 후반대 예약률을 기록했으며, 전체 일본 노선(왕복) 예약률도 평균 80% 후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일본행 주요 노선 예약률도 90%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도쿄행을 비롯한 인기 노선은 만석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국제선 예약률 상위 3개의 노선이 전부 일본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삿포로행·후쿠오카행·오사카행 등 3개 노선의 예약률은 모두 90%를 넘겼다.
이러한 일본 여행 수요의 증가에 따라, 여행사들의 일본 패키지 상품도 대부분 매진된 상황이다.
모두투어는 3·1절 연휴 기간 일본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약 35%가 증가했으며, 패키지 상품 예약률은 95% 이상으로 사실상 매진이라고 밝혔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차 백신을 맞아야 하는 등 일본 입국 규제가 존재했다”며 “노재팬 분위기도 줄어들고 역대급 엔저 지속, 항공 공급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행 여행객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행 여행객은 약 189만 15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19년 11월(104만9753명), 일본 불매운동인 ‘노재팬’ 전인 지난 2018년 1월(176만6551명)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68만 8100명으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약 79.5% 증가했으며, 이 중 한국 관광객이 85만7000명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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