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레이싱의 대표이자 F1팀의 감독인 크리스티안 호너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포드가 레드불과의 파트너십을 파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레드불에 서한을 보내 이번 사태에 관련해 공개적으로 처리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불은 호너 대표가 한 여성 스탭을 상대로 ‘지배적이고 강압적인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외부 변호사에 조사를 맡겼다. 지난 9일 호너를 상대로 청문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호너는 자신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해 조사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2024 시즌 개막까지 결론이 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등 계속되는 의혹에서 파트너십과 팀 결속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런 상황에서 2026년부터 시작될 레드불과 포드간의 파트너십 계약의 종료 조항을 언급하여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 조항은 특정 조건 하에서 포드가 계약을 철회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조항은 특히 호너를 둘러싼 논란을 고려할 때, 레드불과의 제휴가 브랜드에 해롭다고 판단될 경우 포드가 파트너십에서 합법적으로 탈퇴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또 최근 포드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총책임자인 마크 러쉬브룩(Mark Rushbrook)이 "포드는 매우 높은 수준의 행동과 청렴성을 유지하는 가족 기업으로서 파트너에게도 동일한 기준을 기대한다"고 발언한 것은 "이번 조사 결과가 향후 레드불과의 제휴 관계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의 성격을 잘 아는 사람들에 따르면 '포드가 원할 경우 레드불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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