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모친, '아들 시신 확인했지만 협박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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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모친, '아들 시신 확인했지만 협박당해'

BBC News 코리아 2024-02-23 12:29: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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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나발니의 모친인 류드밀라 나발나야는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협박받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교도소에서 사망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모친 류드밀라 나발나야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아들의 시신을 확인하긴 했으나,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비밀" 매장에 동의하라는 협박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류드밀라는 영상을 통해 어느 영안실로 가 그곳에서 사망 진단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나발니의 공보 비서관은 류드밀라에게 보여준 진단서엔 사인이 자연사로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는 남편은 러시아 당국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류드밀라는 법에 따라 당국이 아들의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해야 하지만, 이들이 거부하면서 "협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당국이 아들의 매장 장소, 시간, 방식 등을 마음대로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드밀라는 "나를 공동묘지 끝자락에 새로 마련된 무덤으로 데려가더니 ‘여기 당신의 아들이 누워 있다’고 했다"고 다.

류드밀라는 6일 전 아들의 옥중 사망 소식을 듣고 러시아 살레하르트 지역으로 향했다.

그러나 아들의 시신을 확인할 수 없다는 말을 들은 뒤 지난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자신이 아들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직접 호소했다.

류드밀라는 22일 아들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당국으로부터 협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들은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비밀 매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아들의 시신에 무슨 짓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수사관들로부터 “시간은 당신 편이 아니다. 시신은 계속 부패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들의 시신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지난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와 딸 다샤 나발나야를 만났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나발니의 특별한 용기와 자유와 민주주의가 실현된 러시아를 위해 부정부패에 맞서 싸운 그의 정신에 경의를 표했다”고 밝히면서, 미국은 현재 추가 대러 제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나발니의 유족
X/@POTUS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나발니의 아내인 율리아(오른쪽)와 딸 다샤를 통해 나발니의 “용기의 유산은 이어질 것”이라고 위로했다

나발니는 지난 16일 교도소에서 사망했으며, 교도소 관계자는 그가 “산책” 후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율리아는 남편은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살해당한 것이라며, 남편의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크렘린궁은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는 한편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서방의 반응은 “히스테리”와도 같다고 비난했다.

한편 정치학자 타티아나 스타노바야는 당국이 류드밀라에게 아들의 시신을 보여주기로 한 건 류드밀라에게 “거래에 응하라”고 설득하고 싶어 한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타노바야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시신은 돌려주겠지만, 장례식이 정치적 행사가 되지 않는다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발니는 지난 2020년 8월 러시아 비밀 정보국의 조직원들에 의해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으로 거의 독살당할 뻔했다.

이후 독일로 옮겨져 회복을 마친 그는 2021년 1월 러시아로 돌아갔고, 그곳에서 체포돼 수감됐다.

지지자들은 나발니의 죽음을 추모하려 하고 있으나, 당국이 임시기념비를 철거하고 수백 명을 체포하는 등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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