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석유유통 적발 이력 1600여 주유소 대상 특별점검
가격 싼 주유소 정보 제공 및 불법 유통 주유소 표시 공개 확대 추진
산업통상자원부가 중동지역 긴장 지속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국민들을 위한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 출처 - 뉴시스(포인트경제)
산업부는 23일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이 업계∙유관기관 등과 함께 석유제품 가격 동향 점검과 안정화 논의를 위해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불안한 중동정세로 인한 휘발유∙경유에 대한 국민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월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 유가 연동 보조금을 4월까지 연장하는 등 석유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이러한 정책의 효과가 국민에게 실효성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시장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불법행위에 대한 엄중 단속도 들어간다. 불법 석유유통 적발 이력이 있는 1600여 개의 주유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오는 6월까지 추진하고, 범정부 석유시장점검단도 한 달간 집중 가동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오피넷' 사이트와 앱을 통해 경로∙지역∙고속도로 별로 가격이 낮은 주유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현재 오피넷을 통해 표시되는 불법행위 주유소를 향후 국민들이 활용하는 네비게이션에도 공개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오피넷' 지역별 싼 주유소 찾기 캡쳐 / 출처 - opinet (포인트경제)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석유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는 국민들의 우려가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국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하여 업계에서도 가격안정화 노력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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