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AS로마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랐다.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3-2024 UEFA 유로파리그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로마가 페예노르트와 120분 동안 1-1에 그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 2차전 합산 점수 2-2가 된 두 팀의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로마가 4PK2 승리를 거뒀다.
로마는 살 떨리는 승부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머쥐었다. 양 팀 1번 키커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우에다 아야세가 연이어 골망을 흔든 뒤 로마 2번 키커로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가 나섰다. 루카쿠의 슛이 오른쪽으로 향했는데 몸을 날린 페예노르트 골키퍼 티몬 벨렌로이터에게 막혔다.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밀레 스빌라르 로마 골키퍼가 팀을 구해냈다. 페예노르트 2, 3번 키커 다비드 한츠코,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의 슈팅을 연달아 걷어냈다. 이후 로마는 3, 4, 5번 키커가 모두 골망을 흔들어 16강 진출권을 얻었다.
경기 후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한 다니엘레 데로시 로마 감독은 “경기가 승리로 끝나 기쁘다. 우리가 경기 내내, 특히 전반에 보여줬던 모습을 떠올리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보는 사람들의 심장을 아프게 할 만한, 정말 ‘로마니스타’다운 승리 방식이었다”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승부차기 승리의 일등 공신 스빌라르는 “정말 놀랍다. 말이 안 나온다. 나는 이 순간을 위해 축구를 해왔다”는 는 소감을 밝힌 뒤 “압박감을 느끼진 않았다. 하나를 더 막을 수도 있었다. 어디로 뛸지 예측하고 뛰었는데 세 번은 맞췄다”고 승부차기 당시 생각을 전했다.
이어 데로시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믿음은 경기장 위 결과로 이어진다. 감독님의 믿음으로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 나와 내 가족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해준 감독님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AS로마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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