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원화대출 연체율 전달보다 하락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작년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전달보다 하락한 가운데 기업 및 가계대출 연체율도 모두 하락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말(0.46%)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0.25%)보다는 0.13%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2000억원)은 전월(2조7000억원) 대비 5000억원 감소하였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4조1000억원)는 전월(2조원) 대비 2.1조원 증가했다.

12월 중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0.12%)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기업대출 연체율(0.41%)은 전월 말(0.52%)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2%)은 전월 말(0.18%) 대비 0.06%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8%)은 같은 기간 0.13%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중소법인 연체율(0.48%)은 0.16%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48%)은 0.08%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5%)은 전월 말(0.39%)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말(0.24%)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3%)은 전월 말(0.25%)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말(0.15%)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66%)은 전월 말(0.76%)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12월 말 연체율은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연체채권 정리규모(상·매각 등)가 확대되면서 전월 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신규연체율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