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 월명수영장이 준공 3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2일 군산시에 따르면 월명체육관 내 월명수영장은 지난해 5월 천장 조각물 낙하사고 이후 보수공사 과정에서 실시한 정밀안전 진단 결과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시는 월명수영장이 지은 지 31년이 된 데다 '습기 및 염소로 인한 건물 노후가 심해 보강 공사 후에도 운영이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폐쇄를 결정했다.
보수·보강 후 운영할 경우 수영장과 맞붙은 월명체육관의 수명까지 저하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수영장 폐쇄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2025년 상반기 예정인 서군산 복합체육센터 수영장 개관을 내년 12월로 앞당길 방침이다.
아울러 월명종합경기장 내 부지에 새 수영장 건립도 검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시의회와 수영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폐쇄 의견을 공유했다"면서"새 수영장 신축은 물론 수영장 리모델링 후 다목적체육관 활용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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