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1순위로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0일(한국 시각) 중국 매체 '복건성'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발에서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이전까지 대표팀은 적합한 외국인 감독을 물색했지만, 진행이 순탄치 않았다"며 "유럽의 외국인 감독들이 중국 축구협회의 첫 번째 후보였지만, 자격을 갖춘 후보자가 드물었다. 클린스만의 등장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은 클린스만 감독이 중국 감독직에 적합한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 조건은 상대적으로 낮은 210만 유로(약 30억 원)로 중국 축구협회의 예산과 일치하며, 그의 코칭 경험과 성과도 흠잡을 데 없다. 그는 독일을 월드컵 3위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거쳐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가 그를 이상적인 선택으로 만들었다"며 "그는 중국 대표팀을 빠르게 좋은 팀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했다.
앞서 중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대비하기 위해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을 선임했지만,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결과와 함께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자연스럽게 감독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얀코비치 감독의 계약 기간은 아시안컵 이후 만료되기 때문에 중국은 새로운 사령탑이 필요하다.
중국은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과 서정원 청두 룽청 FC 감독에게 잇따라 감독 제의를 했다. 하지만 두 감독 다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거절했다. 두 감독 다 중국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클린스만이 한국을 떠나자, 중국은 군침을 흘리며 클린스만을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한편, 클린스만은 지난 16일 축구 대표팀에서 경질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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