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광주, 현역 대거 물갈이… 윤영덕·조오섭·이형석 탈락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 1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이 대거 탈락했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광주 동구남구갑과 북구갑, 북구을 등 3곳의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탈락했다고 밝혔다.

광주 동구남구갑을 지역구로 둔 윤영덕 민주당 의원은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에게 밀렸다. 광주 북구갑이 지역구인 조오섭 민주당 의원은 정준호 변호사에게, 광주 북구을을 지역구로 둔 이형석 의원은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조 의원과 이 의원은 다른 후보에 비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현역 의원이 대거 바뀐 것은 경선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의 지지세 향방, 청년과 여성 가산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광주 동구남구갑 후보로 확정된 정 정무특보는 "이번 승리는 정진욱의 것이 아니라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염원하는 남구 시민과 리더십 변화를 원하는 당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오늘의 승리를 안겨주신 남구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윤영덕 예비후보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앞서 지지 선언을 통해 남구의 민심을 정진욱으로 모으는 데 힘을 보탠 오경훈, 유동국 후보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총선에서 승리하고 윤석열 독재정권을 청산하는데 헌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