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아닌, 종이책의 위기”
달라진 소비 방식 발맞춘 노력 필요
“종이책은 어렵지만, 책 자체의 위기는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콘텐츠의 근간인 ‘스토리’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본다.”
출판 업계는 위기지만, 책의 위기는 아니라는 한 출판사 관계자의 의견이다. 실제로 K-스토리에 대한 수요는 분명하다. 영화, 드라마의 원작이 되는 도서는 물론, 국내 도서 또는 작가들의 글로벌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변화는 꼭 필요하다. 글이 아닌, 영상을 통해 콘텐츠를 즐기는 것에 익숙해진 요즘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출판인들의 노력도 중요해진 시점이다.
특히 달라진 독자들의 소비 성향에 발을 맞춰 ‘색다른’ 접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앞서 “책은 위기가 아니”라고 진단한 이 관계자는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래도 영상보다는 즉각적인 흥미가 덜하다 보니, 알리는 것이 쉽지 않은데 작가와의 소통이나, 직접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한다든지 이런 시도를 많이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판사 이야기장수의 이연실 대표도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홍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양세형의 시집을 출간하고 김포공항에서 북토크를 열었었다. 새로운 시도였는데, 공항에서 기다리시던 분들이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더라. 이런 시도도 필요한 것 같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해외에서 이어지는 관심을 잘 이어나가고,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해외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며 자연스럽게 해외의 독자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이 관심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맞춤형’ 노력도 필요하다.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요즘 그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부분인데, 해외에서는 작가와 독자의 소통이 중요하다. 우선 작가를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 개별 출판사들의 노력이라고 한다면, SNS 또는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알리는 노력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상화에 대한 영화, 드라마 측의 관심을 잘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종이책을 출간하는 것을 넘어, 스토리에 대한 관심을 잘 활용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엔 처음부터 영상화를 염두에 두는 사례들도 있다. 책도 결국 ‘스토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타당한 시도인 것 같다. 잘만 활용하면 가능성을 키울 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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