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겨울방학 캠프·계절학교 참가 학생 만족도 높아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겨울방학 운영한 숙박형 '인성 영어·수학캠프'와 통학형 '위캔두 계절학교'의 학생 만족도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의 하나로 운영한 이들 프로그램은 지난달 8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운영했고, 캠프 참가 비용은 전액 시교육청에서 부담했다.

경성대, 국립부경대, 국립해양대, 동의대, 신라대 등 부산지역 5개 대학에서 진행한 '인성 영어·수학캠프'는 저소득·취약계층 학생 197명, 원도심·서부산권 학생 183명 등 총 380명이 참가해 371명이 이수했다.

캠프는 영어·수학 교과수업, 학습 멘토링, 아침 체인지, 인성 함양 활동, 대학특화프로그램, 현장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 5개 대학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94.6점으로, 영어 수업 만족도는 95.5점으로, 수학 수업 만족도는 95점으로 나타났다.

학습 성과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입소 시 치른 진단평가와 퇴소 직전 최종 평가를 비교하면, 캠프 참가 학생들의 평균 성적이 영어 13.82점·수학 13.99점이나 상승해, 학력 신장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위캔두 계절학교'는 국어·영어·수학 교과 마스터를 목표로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단과형 캠프로 35개 중학교 1학년 16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도제일중학교에서 운영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 이상 응답 비율이 강사의 경우 100%, 학생의 경우 91.6%, 학부모의 경우 92.2%로 높게 나타났다. 재참여 의사를 묻는 설문에는 학부모 93.1%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성과와 만족도를 바탕으로 방학 등 학습 공백기 학생들의 빈틈없는 학습을 지원할 '학습지원 계절학기' 도입에 나선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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