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트리뷴=김혜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 모 씨가 재판에 출석에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부산지법 형사 6부 심리로 열린 피의자 김 씨의 공판 준비기일에서 김 씨 측 변호인은 "순수한 정치적 명분에 의한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피의자 김 씨는 이날 머리를 짧게 깎은 채 초록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피고인석에 앉은 김 씨는 고개를 들고 법정을 둘러보는 등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법정에서 변호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한다"고 했으며 재판부 역시 같은 입장인지 묻자 김 씨는 "네"라고 답했다. 이어 변호인은 "어제 검찰로부터 기록을 받아 검토했다"며 "김 씨의 범행 사실은 자백하지만 범행 동기는 다투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이어 "특히 김 씨는 검찰의 공소장 중 범행 배경 부분에서 자포자기 심정과 영웅 심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순수한 정치적 명분에 의한 행동이라고 주장한다"고 했다.
변호인은 김 씨가 범행 전 작성한 A4용지 8쪽짜리 즉 '변명문'에 대해 "김 씨가 공개되길 원하고 있지만 정치적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돼 공개할 수 없다"며 "재판 과정에서 공개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선 판단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앞서 김 씨는 아울러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 측 기록 검토를 위해 공판 준비기일을 한차례 더 열기로 정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달 2일 부산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부산시 신공항추진단장으로부터 가덕도 신공항 상황 설명을 듣고 이동하던 이재명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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