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8753명 휴학 신청..."후배 보호하기 위해 도맹 휴학계 제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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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8753명 휴학 신청..."후배 보호하기 위해 도맹 휴학계 제출 시작"

서울미디어뉴스 2024-02-21 11:3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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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겠다는 계획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이 20일 대규모로 휴학 신청서를 내면서 전국적으로 7천620명의 의대생이 집단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인 19일에 1천133명의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한 데 이어 두 날짜를 합쳐 총 8천753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대생 약 2만 명 중 43.8%에 해당하는 이들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는 20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전국 27개 의대에서 휴학을 신청한 학생 수가 7천620명에 이른다고 다음 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5일과 16일에 긴급회의를 열고, 전국 40개 의대 학생들이 동맹휴학 또는 유사한 단체행동에 나설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20일은 이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기로 한 날로, 의대생들의 단체행동이 본격화된 것이다.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날림으로 양성된 의사로부터 피해를 볼 미래 세대와 환자의 건강, 증원으로 인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할 후배를 보호하기 위해 금일부로 동맹 휴학계 제출을 시작한다"고 선언하며 "군사독재정권 시대를 연상케 하는 정부의 비민주적 조치와 강압적 명령이 2024년 오늘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동맹휴학이 대학 학칙상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사태는 의대생들의 학사 일정에 이미 차질을 빚게 했다. 학생들이 집단 휴학을 신청한 의대에서는 학사 일정을 연기하고,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휴학계 철회를 설득하는 상황이다. 또한,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은 일부 의대생 사이에서도 수업 거부 등의 단체행동이 나타나고 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전국 40개 의대를 운영 중인 대학 총장들과 긴급회의를 열어, 법과 원칙에 따라 학사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단체행동에 대비하여 '의대 상황대책반'을 구성, 매일 의대생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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