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복귀명령'에 실제 현장 복귀는 소수...병원 측 급한 요청에 일시적 업무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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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복귀명령'에 실제 현장 복귀는 소수...병원 측 급한 요청에 일시적 업무수행

서울미디어뉴스 2024-02-21 10:49: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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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전남대와 조선대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200여 명이 병원을 떠났으나, 실제로 복귀한 인원은 30여 명에 그친 상황이다.

병원 측은 의료진의 집단 이탈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해, 내부적으로는 병실 축소와 수술 일정의 연기 또는 취소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319명 중 245명이 사직 의사를 표시했으며, 이 중 207명이 전날 무단으로 결근한 상황이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병원은 무단 결근한 본원 전공의 137명(분원 70명 제외)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다. 이후 보건복지부의 점검 결과, 병원 시스템에 접속한 전공의 34명이 추가로 확인되어, 업무개시 명령 불이행자는 본원 전공의 중 103명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병원 시스템 접속 여부만으로 복귀 여부를 판단한 결과, 실제로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병원의 급한 요청에 따라 일시적으로 업무를 수행했지만, 이를 복귀로 보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조선대병원 역시 전공의 142명 중 11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 중 107명이 병원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업무 복귀명령이 내려진 114명 중 2명만이 복귀했으며, 5명은 휴가 등의 이유로 출근하지 않았다고 사유서를 제출함으로써 복귀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고발 조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지역 3차 종합병원들은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 전남대병원은 중환자실, 응급실, 외래 진료는 유지하고 있지만, 수술은 중증 환자 위주로만 진행하고 있으며, 퇴원자가 발생한 병실은 적극적으로 채우지 않아 많은 병실이 비어 있는 상태이다.

조선대병원은 비상 진료 대책을 마련하여 응급실, 외래, 중환자실을 정상 운영하고 있으나, 수술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고 한다.

이 사태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집단 휴학으로도 이어졌다. 전남대 의대는 개강일에도 불구하고 282명의 학생이 휴학계를 제출했으며, 조선대에서도 550여 명의 학생이 휴학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의대는 학사 일정 조정 및 임상 실험 일정 연기 등의 대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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