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중 한 번인데, 과체중이라 말해 미안” 펩, 맨시티 떠난 필립스에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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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중 한 번인데, 과체중이라 말해 미안” 펩, 맨시티 떠난 필립스에게 사과

풋볼리스트 2024-02-20 11:1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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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필립스(당시 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칼빈 필립스(당시 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칼빈 필립스를 과체중 논란에 빠드린 것을 사과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복수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필립스를 과체중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발언을 후회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필립스는 맨시티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로드리에 밀려 출장시간이 부족했던 데다 경기에 나와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는 과체중 논란에 시달리며 몸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울 정도로 몸이 불어서 돌아왔으며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후 필립스는 맨시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고, 올 시즌에도 312분 출장에 그쳤다. 필립스는 유로 2024를 앞두고 출전 시간 확보를 원해 웨스트햄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했고 꾸준히 출장하고 있다.

필립스는 웨스트햄 이적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 발언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달 초 진행된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끝난 뒤 과르디올라 감독이 내가 과체중이라고 말했을 때 가장 힘들었다. 그렇게 해도 되지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다.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맨시티에서의 자신감에 상처를 입었다. 아마 목표 체중을 1.5kg 초과해 훈련에 복귀하지 못하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답답했던 것 같다”고 소회했다.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도 사과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미안하다. 8년 중 한 번이었는데 그건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 정말 미안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필립스에게 공개적으로 과체중이라고 언급한 건 성급한 발언이었음을 인정했다.

그래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문제를 공개하기 전 필립스에게 먼저 해당 발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나는 과체중에 대해 말했다. 경기 전에 필립스에게 말했다. 내가 언론에서 무언가를 말하기 전에는 선수들과 먼저 이야기한다”며 과체중 관련 이야기가 아예 합의되지 않은 언급은 아니었음을 분명히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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