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23시 기준 전체 전공의 1만3000명 중 약 95%가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했다"며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 조사 결과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나머지 병원은 이탈자가 없거나 소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전날부터 운영한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환자 피해 상담 사례는 총 34건이었다. 이중 수술 취소 25건, 진료예약 취소 4건, 진료 거절 3건, 입원 지연 2건 등이 있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이러한 피해사례를 검토해 환자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신속히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소송에 대한 지원도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현장정검이 진행된 10개 수련병원에서 지난 19일 밤 10시를 기준 1091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757명이 출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29명의 전공의를 제외하고 728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박 차관은 "정부의 명령을 회피하고 법적 제재를 피하는 법률 공부에 열을 올릴 때가 아니라 (전공의들은) 배운 의술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