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CK 스프링 5주 차에서 7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1위 T1과 4연승을 이어가며 바짝 추격하고 있는 3위 kt 롤스터가 맞대결을 펼칩니다.
◆두 개의 상승 기류가 만난다
T1은 스프링 1라운드에 참가하고 있는 10개 팀 가운데 가장 긴 연승을 이어가며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T1은 12세트 연속 승리로 2위 젠지보다 세트 득실에서 2포인트 앞서 있습니다.
T1과 맞붙은 kt 롤스터의 역시 상승 기류를 타고 있습니다. 3, 4주 차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특히 줄곧 1위를 달리던 젠지의 발목을 잡기도 했습니다.
2022년 이후 최근 3년 동안 진행된 두 팀의 맞대결 성적은 10승2패로 T1이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2022 스프링부터 2023 스프링까지 6번의 정규 리그에서 T1이 승리했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T1이 승리, 7연승을 이어갔으나 2023년 kt 롤스터가 정규 리그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2대0 완승하며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2023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두 번 5전 3선승제 승부를 벌였을 때에는 T1이 결승전에 올라간 바 있고 올해 열린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도 T1이 승리했습니다.
◆'케리아'-'베릴',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들의 대결
이번 두 팀의 맞대결에서 주목할 라인은 서포터입니다.
T1 '케리아' 류민석은 이번 스프링에서 무려 13개의 챔피언을 선택하면서 리그에 출전한 모든 선수 가운데 가장 넓은 챔피언 폭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른 팀의 서포터들이 잘 다루는 챔피언도 사용하지만, 애쉬, 럭스, 이즈리얼 등을 선택해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류민석은 지난 4주 차에서 애쉬와 이즈리얼을 선택해 초반부터 흐름을 T1 쪽으로 가져왔고 팀에서 가장 많은 킬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kt 롤스터의 롤도사 '베릴' 조건희는 최근 탱키한 챔피언들을 선택해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가 세나로 플레이할 때마다 노틸러스, 오른 등 단단함을 자랑하는 챔피언을 골라 전면에 나서면서 팀의 연승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케리아-베릴’의 대결은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들의 대결이기도 합니다. '베릴'은 2020년 담원 게이밍(현 디플러스 기아), 2022년 DRX 소속으로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한 바 있고, '케리아'는 2023 롤드컵에서 현재 T1 멤버들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습니다.
◆OK저축은행 브리온, 영입 효과 보나
5주 차는 1라운드와 2라운드가 맞물리는 시기입니다. 23일(수) 1경기인 광동 프릭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대결을 끝으로 1라운드에 배정된 45경기가 마무리되고 2경기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부터 2라운드가 시작됩니다.
4주 차까지 승리를 맛보지 못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2라운드를 맞아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바로 '특급 인재'라고 불리던 미드 라이너 '풀배' 정지훈을 영입했습니다. 정지훈은 2022년과 2023년 디플러스 기아의 2군팀에서 활동하며 LCK CL을 두 차례 제패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입니다.'풀배' 정지훈이 '카리스' 김홍조를 대신해 팀의 2라운드 첫 경기인 25일 일 광동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모습을 드러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해설 위원들 “KT 결과에 주목”
국내 해설진인 ‘포니’ 임주완과 ‘꼬꼬갓’ 고수진 해설위원은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선정된 24일(토) T1과 KT 롤스터의 경기를 ‘이번 주 본방 사수’로 뽑았습니다. ‘이동통신사 대전’이라 불리며 항상 명승부를 보여주는 두 팀이 연승을 기록하며 고점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T1 상대로 최근 상대 전적에서 뒤처진 KT 롤스터가 젠지에 이어 T1의 발목까지 잡을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이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