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9연속 동결 전망...물가·가계부채 부담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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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9연속 동결 전망...물가·가계부채 부담 계속돼

뉴스로드 2024-02-19 12:07: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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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2024.1.11)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2024.1.11)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오는 22일에도 기준금리를 현 3.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한은의 목표(2%)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였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여전히 금리 인하를 주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미국보다 앞서 금리를 내리면서 역대 최대 수준(2.0%p)인 두 나라 간 금리 격차를 더 벌릴 가능성도 거의 없다.

한국은행 김웅 부총재보는 최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 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고 농산물 등 생활물가도 여전히 높다"며 "당분간 물가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1월(2.8%)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아직 금리를 낮출 만큼 물가가 안정된 상태는 아니다.

가계부채가 계속 늘어나고 총선을 앞두고 쏟아지는 개발 공약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까지 다시 들썩이는 점도 한은의 조기 금리 인하를 막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은이 공식적으로 물가보다 강조하지는 않겠지만, 경제 규모(GDP)와 비교해 지나치게 큰 가계부채 규모, 불안한 주택 가격 등에 큰 우려와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금리를 낮추지 못하는 표면적 이유로 물가를 거론한다고 해도, 현재 한은 입장에서 동결 요인으로서 가계부채와 부동산의 무게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거의 비슷한 수준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1월까지 10개월째 계속 불어나고 있다. 특히 1월에만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55조 3000억원)이 4조9천억원 늘었는데, 1월 기준으로는 2021년 1월(+5조원) 다음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지난달 11일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할 당시 회의에서도 한 위원은 "앞으로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있어서는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와 기대의 안정 여부를 우선시하면서, 민간 부채 등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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