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애 '앓다' 아닌 '있다'로…국민 눈높이 발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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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장애 '앓다' 아닌 '있다'로…국민 눈높이 발언해야"

아이뉴스24 2024-02-19 12:0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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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예지 비상대책위원의 의자를 빼주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예지 비대위원의 장애인 관련 표현 순화 요청을 받아들이며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1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도중 김예지 비대위원이 "장애를 '앓고 있다'가 맞을까요, '있다'가 맞을까요"라는 질문에 "장애가 '있다'가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정치권의 장애 관련 혐오표현의 자정을 촉구하기 위해 한 위원장 등을 상대로 퀴즈를 냈다.

김예지 비대위원은 이후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외눈박이'라는 표현을 바른말로 어떻게 고칠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의 조언에 '편협된'이라고 답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눈먼 돈'에 대한 바른 표현을 묻는 질문에 "평소에 많이 쓰는 표현이라 죄송하다"며 "주인 없는 돈"이라고 답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다시 "출처를 알 수 없는 돈"이라고 알려줬다.

구자룡 비대위원은 마지막으로 '절름발이 행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구 비대위원은 "협의가 되지 않고 따로 노는 걸 표현하는 것 같다"며 '불균형 행정'이라고 답했다.

김예지 비대위원은 "은유나 직유를 사용하고자 할 때 원관념과 보조관념에 본인 이름을 넣고 기분이 나쁘지 않다면 쓰셔도 된다. 그런데 껄끄럽다면 절대 쓰면 안된다"며 "국민의힘은 자기진영에 안주하면서 상대방을 비난하는데 함몰된 정치,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막말 마케팅을 하는 정치와 맞서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김예지 비대위원의 주장을 적극 지지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뜨거운 시기가 될 것이다. 사람이 뜨거워지면 말도 세진다"며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하자는 말씀을 드린다. 저도 김예지 의원님이 말씀하신 걸 항상 마음에 두고 너무 뜨거워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 비대위원은 21대 총선 당시 미래한국당 1호 인재로 영입돼 초선 비례대표 의원이 됐다. 현재는 한 위원장과 함께 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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