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우리나라와 쿠바의 외교 관계 수립에 대해 "아주 잘한 일"이라고 환영했다. 이와 함께 북한과 일본이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홍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태우 정부의 북방 정책 이후, 보수와 진보를 떠나 모든 정부가 일관되게 쿠바와의 국교 관계 수립을 위해 노력했는데, 그 결실을 윤석열 정부가 맺은 것"이라며 "아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형제국인 쿠바와 65년 만에 우리가 손을 잡은 것"이라면서도 "마찬가지로 정부는 북한과 일본과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환영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5일 담화를 통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기시다 총리는 지금까지 북한과 사이에서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실현해야 하고, 총리 직할로 고위급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해왔다"며 "이를 위해 여러 루트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상세 내용은 교섭 영향 우려로 삼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홍 원내대표는 "미국도 지난 15일 북·일 관계 개선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며 "일본은 오는 4월 10일 전후로 예정된 미국 국빈 방문에서 미국 지지를 얻어 북한과의 접촉 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북한을 국제사회의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다. 북한은 현재 남북 대화도 단절됐으며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상태"라며 "지금 단계에서 일본이 할 수 있다면 일본과 손 잡고 지혜를 모아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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