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파산한 가상화폐 대출 업체인 셀시우스(Celsius)가 20억 달러(한화 약 2조 6,664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채권자에게 상환했다고 밝혔다.
셀시우스
셀시우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15일 미국 뉴욕남부파산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20억 달러(한화 약 2조 6,664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2만 5백 개와 30만 1천 개의 이더리움 가상화폐를 채권자 17만 1,672명에게 분배했다고 전했다.
파산 절차를 수임한 미국 법무법인 커클랜드앤엘리스(Kirkland & Ellis)에 따르면 미국 채권자 상환은 페이팔(Paypal)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으며, 해외 고객 자산은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가 유통 대리인으로 참여했다. 커클랜드앤엘리스는 셀시우스 구조조정 계획에 동의하지 않은 채권자를 제외하고 자산 상환이 이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셀시우스는 가상화폐 예치 서비스 제공 업체로 시장 참여자가 이더리움과 같은 자산을 예치하면 시중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셀시우스는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예치한 자산을 다른 곳에 재투자하며 수익을 창출했다.
셀시우스는 미국 뉴욕남부파산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2만 5백 개와 30만 1천 개의 이더리움 가상화폐를 채권자 17만 1,672명에게 분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업계에서는 셀시우스가 막대한 투자 손실을 입었음에도 이를 숨겨왔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셀시우스가 고객 상환 요구에 대응하고자 9,500만 달러를 대출받았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시장 참여자들의 대규모 인출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셀시우스는 시장 참여자들의 대규모 인출 사태를 이기지 못해 파산을 신청했다.
셀시우스에 투자를 단행한 고객 중에서는 캐나다 퀘박주의 연기금 운용기관인 퀘백연금기금(Quebec Pension Plan)도 있었다. 퀘백연금기금(Quebec Pension Plan)의 경우 셀시우스 파산 과정에서 2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1,931억 원)의 투자 손실을 봤다.
한편 셀시우스는 이번 채권자 상환을 계기가 파산 상태에서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셀시우스는 지난해 12월 업체 안정화 및 자본금 마련을 위해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알렸다. 신규 비트코인 채굴 사업은 미국 뉴욕남부파산법원을 통해 승인됐다.
퀘백 연금기금(la Caisse de dépôt et placement du Québec)이 ‘셀시우스 네트워크’ 투자로 인해 2억 캐나다 달러의 손실금을 기록했다(사진=라 프레세)
2월 19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01% 하락한 7,19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대비 0.17% 상승한 398만 원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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