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혜나 기자] 축구 대표팀을 둘러싼 내부 갈등 논란이 연일 뜨거운 화제에 오르고 있다.
앞서 대표팀은 2023 아시안컵 준결승전인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한축구협회가 즉각 해당 사실을 인정하면서 더욱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강인이 자신의 멱살을 잡은 주장 손흥민을 향해 주먹질을 가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게 되면서 축구팬들은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 이후 대한체육회에는 이강인의 국가대표 선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민원까지 접수됐다.
이강인을 향한 비난의 여론이 계속되면서 이강인이 모델로 활동하던 각종 기업들도 타격을 맞았다. 앞서 이강인을 전속 모델로 기용했던 KT는 지난 16일 이강인의 포스터를 각 매장에서 전면 철거한 사실이 밝혀졌다.
KT 측은 “갤럭시S24 프로모션 종료에 따라 관련 광고 포스터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사실상 프로모션 기간은 17일까지로 이벤트가 종료되기 전 이강인의 포스터를 철거한 것이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대표팀 내부의 불화설로 인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이강인을 후원해온 KT는 최근 대표팀의 논란으로 인한 계약 유지 여부에 대해 “어린 선수에게 가혹하게 타격 줄 사안인지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삼화식품의 치킨 브랜드 '아라치 치킨' 역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아라치 치킨은 지난해 1월 이강인과의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아라치 치킨은 이강인을 모델로 한 마케팅 비용만 무려 5억 원 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현재 아라치 치킨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강인의 광고 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공식 유튜브 채널 등 이강인의 모습이 남아있는 SNS에는 "이강인 계속 쓰면 불매한다", "모델료 아까워서 쓰는거냐" 등 소비자들의 날선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광고업계에서 톱스타 급의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할 경우 통상적으로 알려진 전속모델 광고료는 약 10억 원 안팎이다. 이강인 역시 축구선수로서의 가치와 브랜드 평판을 고려했을 때 이와 엇비슷한 규모의 광고료를 받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품위유지 의무 위반 시 계약 해지 및 위약금 지급' 의무조항에 따르면 모델이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판단할 경우 무려 2~3배에 달하는 위약금을 배상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강인의 위약금 규모가 최대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추세다.
한편, 이강인 측은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관련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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