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16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1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1%를 웃돌았다. 특히,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0.6% 상승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0.1%를 크게 초과했다.
이 같은 소식에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였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 대비 7bp 상승한 4.31%를 기록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13일에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CPI의 선행지표인 PPI의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러한 데이터를 반영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평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통화정책 회의 이전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이제 32%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의 61%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PPI 상승은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하며,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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