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시중에 풀린 자금은 29조7000억원으로 7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 예·적금에 예치돼 있던 자금이 빠지고 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 평균잔액은 3925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9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주식형·채권형·파생형 펀드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12조7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11조4000억원, 10조8000억원 증가했다. 일부 은행의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치 노력과 정기 예·적금 금리 하락에 따른 투자 대기자금 유입 등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MMF와 정기 예·적금에서는 각각 4조5000억원, 3조4000억원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12조6000억원 늘어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 밖에도 기타 부문(9조4000억원), 기타금융기관(7조1000억원) 등에서 증가한 반면, 기업은 5조9000억원 감소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협의통화(M1·계절조정 기준) 평균잔액은 1225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3조7000억원 늘었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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