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우택 돈봉투 수수의혹'에 "국회 제명 사안…후안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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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우택 돈봉투 수수의혹'에 "국회 제명 사안…후안무치"

연합뉴스 2024-02-16 11:33: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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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불법청탁 뇌물 받고 적반하장… 이것도 정치공작·'몰카'라고 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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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2024.2.16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돈 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진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국회의원직 제명을 거론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적반하장", "후안무치" 등 표현으로 정 부의장을 신랄하게 비난하면서 "자기는 불법업자한테 불법청탁을 받으며 명백한 뇌물을 봉투로 받아놓고 다른 사람한테 비난하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중에 돌려줬다'는 정 부의장이 변명이 참 가관"이라며 "그 자리에서 돌려주지, 뭐 하러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가 나중에 돌려주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당연히 국회에서 제명해야 할 사안 아닌가. 이제 이것도 '몰카'라고 주장하고, 정치공작이라고 할 건가"라며 "박절하게 거절하지 못해서 받았다가 나중에 돌려줬나"라고도 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KBS 신년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몰카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면서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한 것을 이 대표가 끌어와 비꼰 것이다.

이 대표는 "'종특'(종족 특성)이라는 말이 있는데 후안무치, 적반하장이 국민의힘의 '종특'인가"라며 "총선에서 국민께서 이런 태도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김 여사 '디올백'처럼 지역 주민에게 박절하게 대하지 못해 돈 봉투를 받으신 건가"라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해 4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정 부의장이 페이스북에 "검찰의 엄정한 수사로 국민 앞에 (진상을) 낱낱이 밝히기 바란다"고 쓴 것을 언급하며 "정 의원님, 약속을 지키십시오"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대변인 브리핑에서 "이 문제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답해야 할 차례"라며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야당 의원들을 죄인으로 낙인찍지 않았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충북 지역 한 매체는 14일 정 부의장이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CCTV 영상이 2022년 10월에 녹화된 것으로, 지역의 한 카페업자가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 부의장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 부의장은 영상에 촬영된 인물이 본인이 맞지만, CCTV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봉투 속 내용물은 확인해 보지도 않고 업자에게 곧바로 돌려줬다며 공천심사를 앞둔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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